정부가 표준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제를 이르면 내년 4월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저녁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서머타임 도입효과와 여론수렴 방안을 토론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내년 4월에 서머타임제를 도입한다는 방침 아래 공청회와 간담회 등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시행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회의에서 보고된 서울대 경제연구소 등 7개 기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 절감 등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이 연간 1천360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서머타임제가 국민생활의 질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우리나라는 1948년부터 10여년간, 서울올림픽 전후인 1987~88년 두차례에 걸쳐 서머타임을 시행했으며 이후 정부가 몇차례 서머타임 도입을 추진했지만 근로시간 연장을 우려한 노동계의 반대와 생활리듬 혼란, 에너지 절약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 등에 따라 무산됐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