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부는 쉽게 지친다. 뜨겁고 강렬한 자외선과 냉방기,태닝,잦은 샤워 등으로 피부 속 수분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겉에서 보기에는 땀과 피지로 번들거려 수분 부족을 쉽게 느끼지 않지만 실제로 피부 속이 건조한 사람들이 많다. 여름철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줄 수 있는 화장품들을 살펴봤다.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미네랄 미스트'(50㎖ · 4500원/150㎖ · 9000원)는 아모레퍼시픽 제주 다원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녹차 성분을 함유,눈가 자극 없이 빠르고 산뜻하게 흡수돼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라네즈의 '워터 뱅크 쿨 크림'(50㎖ · 3만원)은 젤 타입으로 피부에 빠르게 녹아들어 즉각적인 수분 공급과 진정효과를 제공하는 여름용 수분크림으로 꼽힌다.

이자녹스의 '아쿠아맥스 트위스터 에센스'(50㎖ · 6만원)는 여름철 땀과 피지로 칙칙해진 피부에 즉각적인 수분을 공급하고,모공을 탱탱하게 관리해준다. 세계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프랑스 보주 뒤 노르지역의 청정 워터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에센스의 하얀색 줄기엔 촉촉한 수분성분,파란 줄기에는 모공관리 성분이 들어있어 각각의 효과를 발휘한다. 스킨푸드의 '아가베 선인장 라인'은 수분 함유량이 뛰어난 아가베와 선인장이 건조한 피부에 집중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여름철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 특히 아가베 선인장 크림(45g · 2만원)은 피부 표면에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하루종일 촉촉한 피부로 가꿔주는 젤타입의 산뜻한 멀티 기능성(주름,미백) 크림으로 눈길을 끈다.

바캉스 후에는 피부가 푸석해 보이기 쉽다. 자외선의 자극을 받아 건조해졌기 때문이다. 냉 타월이나 진정 팩,쿨링 팩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키고,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주는 등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애경의 황금희 에스테틱하우스 쿨 리프팅 프로그램'(12만8000원)은 에스테틱숍의 '아이스 마사지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한 홈에스테틱 제품으로 6종의 제품을 통해 피부온도를 낮춰 느슨해진 피부를 탱탱하게,늘어진 턱선을 슬림하게,처진 모공을 타이트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II의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피부 재생을 돕는 피테라 성분이 90% 이상 함유돼 있어 에센스 한병으로 손상된 피부를 개선할 수 있다. 오휘 '화이트 카밍 마스크'(8장 · 8만원)는 일반적인 코튼 마스크와 달리 코튼의 린터 부위만 정제해 만든 고밀도 마스크로 밀착력이 우수해 에센스가 빨리 흡수되도록 돕는다.

한국쓰리엠의 넥스케어'블레미쉬클리어 내추럴 토너'(70장 · 2만2900원)는 유기농 면 패드에 1회 사용량의 토너가 적셔진 상태로 개별 포장돼 있어 수분공급과 진정효과가 필요한 부위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닥터자르트의 스프레이 토너 '아이스 쿨러'(150㎖ · 1만5000원)는 무더운 여름철에 뿌리면 즉시 피부온도를 5도가량 낮춰주는 제품.위치하젤 추출물이 늘어진 모공을 긴장시키고,알로에 베라 성분이 지친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피부를 탄력있게 가꿔준다.

오리진스가 8월 신제품으로 선보인 '메이크 어 디퍼런스 세럼'(30㎖/가격미정)은 아침 저녁 하루에 두 번,단 세 방울만 사용해도 손상된 피부를 촉촉하고 매끄럽게 관리할 수 있다.

매일 클렌징하는 시간만 잘 활용해도 특별한 팩이나 마사지 없이도 탱탱하고 어린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30초 클렌징 페이스 요가'를 실천해보자.

평소 쓰지 않는 근육을 움직이게 해 피부에 탄력을 주는 얼굴 마사지법으로 클렌징시 30초씩 아침 저녁 활용하면 좋다. 얼굴에 힘을 빼고 편안히 눈을 감은 뒤 양손은 가볍게 주먹을 쥐고 뺨 위에 올려 놓는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코 옆에서 볼을 따라 귀 옆까지 힘을 주며 미는 동작을 3회 반복한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순한 클렌징 폼의 거품을 활용해 마사지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