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뚜렷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기준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은행과 농협 등 6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11조5천759억원으로 6월 말보다 1천524억원 가량 늘었습니다. 영업일 기준으로 보면 하루 평균 약 218억원씩 증가한 셈인데 올해 들어 6월까지 6개 은행의 일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꾸준히 1천억원 내외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7~8월은 통상 주택수요 비수기여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가 주택가격 상승과 대출 급증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낸 것도 대출 영업과 수요 위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