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차 사이버공격에 이어 오늘 0시부터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PC가 하드가 포맷되는 사례가 생기고 있습니다. 컴퓨터 내의 모든 정보가 삭제되는 PC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최근 세차례에 걸쳐 특정 사이트를 먹통으로 만들었던 사이버공격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PC의 데이터를 모두 삭제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전 10시 현재 34건의 피해신고 사례가 접수됐습니다. 예상보다는 피해 신고가 적은데 이는 하드가 손상되면서 인터넷접속이 차단돼 피해신고 조차 어려운 상황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어젯밤 늦게 안철수연구소로부터 악성코드 분석 결과, 오늘 0시를 기해 악성코드가 PC의 하드디스크를 자동 포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긴급하게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세차례의 사이버 공격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른바 좀비 PC는 중복 사용되기도 해 정확한 감염 PC의 숫자는 집계가 어렵지만 방통위는 일부 치료된 PC를 제외하면 약 2만3천대의 PC가 현재 감염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들 PC는 안전부팅을 하지 않으면 오늘 전원을 켤 때 최악의 경우 PC내 모든 데이터가 삭제될 수 있어 강도 높은 주의가 요망됩니다. 안전부팅은 PC 전원을 켠 뒤 컴퓨터가 부팅될 때 F8 버튼을 계속 누르면 실행되며 이후 컴퓨터의 시간을 오늘 날짜에서 어제 이전으로 바꿔야 합니다. 시간을 바꾼 뒤 다시 부팅해 백신으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해야 하며 백신은 안철수연구소 등 보안업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한편 방통위는 DDoS 공격을 위한 추가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5건의 숙주 사이트를 발견하고 차단 요청을 했습니다. 이로써 악성코드가 크게 확대되는 일은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국가정보원은 오늘 최근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사이트에 DDoS 공격을 한 IP가 미국과 일본, 중국, 과테말라 등 16개국에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북한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