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주가가 장기적인 상승추세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공격적인 R&D 투자와 해외공장 확대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이 '원화 약세의 혜택을 누릴 때가 됐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경우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원화약세를 이용해 충분한 자본을 축적했고, 이를 R&D와 해외공장 확대에 투자해 자체 브랜드와 디자인을 향상시켰다는 것입니다. 우호적인 원엔환율의 흐름도 일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이사 "전 세계에서 올해 수익을 내는 회사는 폭스바겐, 현대차, 기아차 3곳뿐입니다. 이렇게 회사가 수익을 못 낼 때는 R&D와 브랜드에서 위축될 수밖에 없는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꾸준히 투자를 할 수 있고 이는 메이저 자동차 회사와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 자동차 업계에 하이브리드카 바람이 불 것이란 예측도 나왔습니다. 오는 8일과 15일 현대차의 아반떼와 기아차의 포르테가 각각 하이브리드카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다, 2천만원 초반대의 가격과 LPG 연료 사용으로 하이브리드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이사 "하이브리드카는 가격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M/S가 5%~10%로 올라갈 것이므로 꼭 잡아야 할, 놓칠 수 없는 시장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기아차에 대해 모두 매수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과 24일 현대차와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이 기대이상으로 발표될 경우 이 같은 장기 상승추세에 대한 전망은 한층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 입니다. 이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