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는 현재 진행형...우리투자증권 ● 미국 뮤추얼 펀드 유입세 및 Long Term펀드 유입은 외국인 순매수 지속에 긍정적 역할 4월과 5월 4조원 이상 대규모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이 6월에는 2.4조원을 순매수하며 그 규모가 다소 줄었다. 6월 중순 이후 외국인이 연속 4영업일간 순매도를 보이는 등 순매수 규모가 확연히 줄어들면서 외국인 매수의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1) 미국 뮤추얼 펀드의 자금 유입세의 호전, 2) 미국 및 영국계 Long Term Fund의 연속적인 자금 유입, 3) 여전히 높은 실적 모멘텀 등으로 인해 외국인의 순매수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미국 뮤추얼 펀드의 자금 유입이 호전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전미투신협회에서 발표하는 주식관련자금을 살펴보면 2008년 중반부터 급격히 순유출되던 자금이 전체 주식형 펀드와 이머징 펀드 모두 4~5월부터 유입세로 전환되었다. 특히 이머징 마켓 펀드는 4월에 12억달러, 5월에 22.4억달러가 순유입되며 유입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의 경우 최근 단기 부동자금인 MMF에서 주식형 Mutual Fund로 자금의 이동이 확인되고 있어 미국 Mutual Fund의 유입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자국내 Mutual Fund의 양호한 자금 유입으로 미국계 외국인 자금은 2달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고, 영국계는 3달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미국계와 영국계의 자금은 통상 중장기적 성격의 자금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 미국 및 영국계의 연속적인 순매수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한국의 경우 12개월 Forward PER이 12.1배로 과거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12개월 Forward EPS 증가율이 31%로 매우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다른 아시아 주요국대비 밸류에이션 부담감도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 지수가 횡보하는 동안 외국인은 반도체/장비, 철강/금속, 건설 등 경기민감재를 위주로 순매수 결론적으로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외국인이 수급을 이끌어가고 있는 주체임을 감안할 때 외국인이 꾸준히 순매수 하고 있는 업종 및 종목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5월 7일 KOSPI가 1,400P를 돌파한 이후 약 두 달 가량 지수가 횡보하는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반도체/장비, 철강/금속, 건설 등 경기민감재를 위주로 순매수한 반면, 전통적인 경기방어주인 통신서비스는 지속적인 매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대형주 내에서는 삼성전자, POSCO, 신한지주가 상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중소형주에서는 엔씨소프트, 남해화학, 코리안리 순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 중 대형주내에서는 현대건설, 외환은행, 삼성화재, 중소형주에서는 코리안리, 농심, LIG손해보험, 현대H&S, 현대하이스코, LG상사, 롯데칠성 등이 투신권의 순매수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