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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망원인 1위,매년 국내 환자 10만명 발생,30~60대 성인 중 발병 위험자 약 30퍼센트.암은 나이,성별,빈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발병할 수 있는 가장 활동력 강한 질병이다. 2006년 보건복지가족부의 혁신형 연구중심병원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서울아산병원 혁신형 암 연구중심병원사업단(단장 이정신 · 사진 www.amc.seoul.kr)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암 치료법,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규 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8년 11월까지의 1단계 사업에서는 산 · 학 · 연 시너지 극대화에 의한 중개연구 집약화로 신기능 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 성과로 분자표적을 이용한 항암제 1개는 현재 스위스 CRO에서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임상시험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업단 측은 'A급성과'를 자임하며 빠른 진행상황에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2단계 사업이 첫 걸음을 뗐다. 개발 완료된 신기능 항암제의 임상적용 및 사업화로 메디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정신 단장은 "5년으로 이뤄진 첫 단계 혁신형 연구중심병원육성사업을 통해 병원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 인프라 구축,인력 양성 등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이 프로젝트는 2년 6개월 후면 종료시점을 맞는다"며 "바이오산업이 21세기 국가 미래를 결정할 성장 동력인만큼 메디클러스터의 역할과 기능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한 적극적인 후속 정책결정 및 지원을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내달부터 국제 경쟁력을 갖춘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2만6400㎡ 규모의 신 연구관을 착공할 예정이다. 신 연구관은 연구를 위한 연구소가 아닌 '목적 지향적 연구소'로 운영돼 글로벌 신약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단장은 "앞으로 의학,생명공학,바이오산업이 융합된 형태의 메디클러스터 구축으로 의료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