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위기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가 주춤한 가운데 쌍용건설이 대규모 지하철 공사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건설사의 위상을 세계에 다시 한 번 떨쳤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쌍용건설이 한화 7천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지하철 공사 금액 중 가장 큰 규모로, 해외 유수의 건설사들과의 경쟁에서 이뤄낸 쾌거입니다. 공사기간은 82개월이며, 이달부터 약 17개월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2016년 3월 완공 예정입니다. “쌍용건설은 국내 건설경기 불황 타개의 해법을 해외 고부가가치 사업 수주에서 찾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난 5년간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만 2조원이 넘는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쌍용건설은 해외에서 명품 건설 회사로 이름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명품 건설을 시공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품질이 뒷받침 돼야 합니다. 여기에 회사의 근본을 이루고 있는 투명성과 공정성이 발주를 의뢰한 싱가폴 정부와 잘 맞아서 수주가 이뤄진 것 같습니다.” 특히 고난이도의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높이 인정 받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공사의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대 52도의 경사로 기울어진 설계는 세계 건축사에서도 보기 드문 기술입니다. 지상 200m에는 축구장 2배 크기의 대형 하늘 공원이 조성됩니다. “지금까지 쌍용건설은 싱가폴에서 많은 고급 건축물 공사를 수주하고 있습니다. 마리나 베이에 있는 2천6백객실의 호텔을 비롯해 이번에 수주한 지하철 공사 수주는 대한민국 해외 건축공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철도 토목 공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불황을 극복하고 있는 쌍용건설. 쌍용건설은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해외건설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