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외 경제일정을 정리하고 주요 이슈를 알아보는 정책 브리핑 시간입니다. 경제팀 채주연 기자와 함께 주요 일정 짚어보겠습니다. 이번주 주의깊게 관찰해야 할 주요 일정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미국 현지시간으로 16일, 한미 정상회견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핵실험에 나서는 등 잇단 도발 속에서도 양국 간 동맹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공동 기자회견 장소를 당초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로 잡았다가 백악관 정원인 '로즈 가든'으로 변경했는데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회견형식 역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기자 간담회 수준에서 공식 기자회견 형식으로 바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아무래도 북핵 문제가 화두가 될 텐데요. 어떤 논의가 오가게 될까요? 북한의 추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으로 동북아시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미 정상이 만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시기상 양국의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담을 앞두고 워싱턴의 주요 싱크탱크는 물론 의회도 한미관계와 북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행사를 마련해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키워왔습니다. 한미FTA 비준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전망입니다. 산업기술 협력과 저탄소 녹색성장 등 실질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과 기후변화, 금융위기 극복 이슈 등에 대한 논의도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번 회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서 발표되는 주요지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네. 지난주에 금융통화위원회를 비롯해 굵직한 일정이 지나갔는데요. 오늘은 한국은행이 5월 수출입물가 동향을 발표합니다. 수입물가는 지난 4월 환율이 급락하면서 전월대비 7.8%의 하락세를 보였는데, 5월에도 환율이 1천200원대 흐름을 이어갔기 때문에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다만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하락폭은 축소될 전망입니다. 17일에는 4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동향이 발표됩니다. 최근 가계 대출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주택자금대출은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3월 이후부터 대출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다소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주에 공공기관 경영 평가 결과도 발표되지 않습니까?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결과로 어떤 조치가 취해집니까? 기획재정부가 19일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공개합니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 등 전체 공공기관의 30%에 달하는 92곳의 경영 평가 결과가 나오는 것인데요. 점수가 낮은 기관장에 대해서는 해임건의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평가결과 50점을 밑도는 곳이 검토 대상인데요. 재정부는 당초 전체의 10% 안팎에 대해 미흡 판정을 내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가 기관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5%선에서 마무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했습니다. 제재 방식은 강도가 높지만 제재 대상이 과연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마지막으로 해외 주요 일정 정리해주시죠.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택과 물가 관련 지표가 발표됩니다. 15일에는 주택건설협회가 내놓는 주택지수, 16일에는 주택착공건수가 나오는데요. 5월 주택착공건수는 전달에 비해 3만건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역시 16일 발표되는 건축허가건수도 4월보다 만 건 넘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같은 날 산업생산 지표도 발표되는데요.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16일에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 17일에는 소비자물가 지수가 나옵니다. 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5월 물가는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