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째를 맞는 전국순회 한경부동산포럼이 지난 월요일 강남구에서 열렸습니다. 강남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매수시기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올해 들어 규제 완화 기대감에 가파를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 지역 부동산 시장. 하지만 강남 3구에 대한 추가 규제 완화 무산으로 상승세는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강남 지역 집값에 대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시중의 부동자금이 많이 움직이고 있다 보니 주식이나 부동산 등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봅니다. 현재 고점대비 낮은 가격 경쟁력으로 당분간 상승 곡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안에 집을 사겠다는 매수 심리 역시 큰 편이어서 큰 이변이 없다면 강남 집값 회복세는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매수 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3분기 내에 매수하는 게 좋다는 입장과 가능하면 내년 이후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신중한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올해를 기준으로 집을 사야한다는 움직임이 많이 때문에 연말이 지나가기 전 여름을 전후해서 가을까지가 매수적기라고 봅니다.”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공인중개사들은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3분기를 적정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내년 이후를 적기로 보는 쪽에서는 지금의 시장 상황이 실매수세가 주도했던 2006년과는 달리 자금력 있는 소수가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정부가 발표한 세곡동 보금자리주택단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강했습니다. 중산층 이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강남에서는 소형 주택이 많고 임대아파트의 비율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걸 기피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번 포럼에는 100여명이 넘는 강남지역 공인중개사들이 참석해 강남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청사진을 함께 나눴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