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들이 올해 5만 2천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입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보다는 규모가 줄었지만 연초 예상보다는 늘었습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월, 주요 그룹들이 잡셰어링에 동참한다는 취지의 고용안정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두 달이 지난 지금, 30대 그룹은 애초 계획보다 신규직원채용이 크게 늘려잡았습니다. 임원의 임금과 성과급을 삭감하거나 동결해서 고통분담에 동참한 것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결과 검토중인 1개 기업을 제외한 올해 30대그룹의 신규채용은 총 5만2천명. 당초 예상치인 3만 6천명보다 43%나 늘어났습니다. 인터뷰-녹취> 고용이 전경련 노사정책팀장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그룹들이 고용주체로서 역할을 위해 어렵지만 최대한 신규채용을 늘리려는 노력으로 봐야한다" 예상치보다는 늘었지만 지난해 신규채용인원 8만 5천명보다 무려 36%나 줄었습니다. 그룹들의 신규채용 규모는 줄었지만 청년인턴 채용은 계획보다 4배 늘려 잡았습니다. 청년인턴의 규모가 늘어난 것은 인턴채용 계획이 없던 포스코, 효성등 9개 그룹이 경제계 대책 발표 이후에 청년인턴제에 동참했기 때문입니다. 임시 계약직에 불과하다는 사회적 우려를 불식시키려는듯 LG와 롯데,CJ,신세계는 청년인턴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전경련 관계자는 "해외기업들의 경우 정규직 감원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주요기업들이 일자리 창출과 지키기에 나서고 있어 실제 경기침체 체감이 적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