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봄 정기세일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업계가 봄 상품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판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19일까지 `남성정장 가격특가전', `골든듀 패밀리세일' 등을 벌인다.

IMF 이전인 1998년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남성정장 가격 특가전'을 본점, 잠실, 영등포, 관악, 일산 등 총 15개 점포에서 열고 피에르가르뎅, 파코라반, 바쏘 등의 정장을 10만 원에 100벌 한정으로 선보인다.

특히 생산된 지 1~2년밖에 안 된 봄 정장을 주력 상품으로 구성해 품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롯데는 전했다.

본점 9층 이벤트홀에서는 17일부터 19일까지 `골든듀 패밀리 세일'을 진행한다.

브랜드 탄생 20주년을 맞아 롯데백화점 우대(VIP)고객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다이아몬드, 진주, 유색석 제품을 최고 60% 할인 판매한다.

또 `살림의 여왕' 이벤트를 열어 불황기 실속서비스로 칼갈이 서비스와 발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혼수구매 고객, 특정 신용카드 소지고객 등을 겨냥한 판촉행사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집객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백화점 바이어와 브랜드가 공동기획한 상품을 30만 점 투입해 잡화, 여성의류, 골프, 아동의류 등 브랜드별 기획상품을 일반 제품에 비해 40∼50% 가량 싸게 판매한다.

이밖에 실속 혼수수요를 잡기위해 평소 백화점에 없는 패션시계 브랜드를 초청해 `시계 페어'를 열고 드레스, 메이크업, 결혼앨범 등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웨딩패키지 상품'도 대폭 할인한다.

특히 세일 기간 웨딩패키지 계약 고객에게 미아점은 280만 원 상품을 198만 원에, 350만 원 상품은 268만 원에 판매하고, 압구정본점은 430만 원 상품을 330만 원에 선보인다.

또 여름상품 행사로, 목동점은 17일부터 19일까지 `남성의류 봄/여름상품 대전'을 열어 이월상품을 40∼70% 가량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7일부터 19일까지 본점에서 `신세계 골프대전'을 열고, 캘러웨이 티셔츠를 4만7천 원에, 쉐르보 바지를 19만8천 원에 판매하며, 강남점에서는 `진페스티벌'을 열어 디젤 티셔츠를 5만8천800원에, 캘빈클라인 청바지를 7만9천 원에, 버커루 티셔츠를 2만9천 원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WEST는 17일부터 20일까지 `스티븐알란/스티븐알란걸 고객 초대전'을 5층 이벤트홀에서 열어 수입브랜드 20여 개의 이월상품을 50~80% 할인 판매한다.

또 19일까지 1층 특설행사장에서 `09년 S/S 선글라스 초대전'을 열어 봄 신상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