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본격적인 기업들의 어닝시즌을 앞두고 조정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예고된 실적 악재를 확인하자는 관망분위기가 우세합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뉴욕증시가 닷새만에 하락반전했습니다. 4주 연속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로 주요지수는 1% 내외로 떨어지면서 건전한 조정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이날은 이렇다 할 만한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는 없는 가운데 단기 급등을 주도했던 은행주와 기술주들이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은행주는 대규모 손실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고 기술주는 IBM과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합병 불발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억만장자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는 미국 경기가 연내 회복이 불가능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인터뷰)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 ; “미국 경제는 연내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경기 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금융시스템은 파산상태입니다.” (원문) GEORGE SOROS, CHAIRMAN, SOROS FUND MANAGEMENT, SAYING: "I don't expect the U.S. economy to recover in the third or fourth quarter. So I think we are in for a pretty lasting slowdown." "The banking system as a whole is basically insolvent. The anticipated value of the assets is less than the liabilities." 내일부터 뉴욕증시는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니다. 세계최대 알류미늄제조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6주 동안 기업들이 올해1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전문가들은 S&P500대 기업들의 올 1분기 순익은 1년 전에 비해 36%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적악화가 어느 정도 예고된 상황에서 투자가들은 이번 분기 실적보다는 향후 실적 전망에 더욱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