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전문가에서 기업인으로 변신한 김현종 삼성전자 법무담당 사장(50)은 25일 "기업의 이익을 지키는 게 나라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협의회에 처음으로 참석해 "우리나라 대표기업에서 일하게 돼 기쁘다"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갈수록 높아지는 보호무역주의 파고를 넘기 위해 해외 법무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김 사장을 전격 영입했다. 김 사장이 해외 법무팀뿐만 아니라 삼성종합기술원의 특허(IP)전략팀까지 총괄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권기섭 전무가 이끄는 본사 법무팀 안에 국내법무그룹과 해외법무그룹을 두고 있었다. 새로 영입된 김 사장이 법무팀의 해외법무그룹뿐만 아니라 종기원의 특허전략까지 함께 맡게 되면서 해외법무 업무를 별도 조직으로 승격시킨 셈이다.

김 사장은 앞으로 삼성전자의 해외 특허,반덤핑 등 해외 법무 및 지식재산 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