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에 통화스와프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과천청사에서 G20재무장관 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윤증현 장관이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통화스와프 연장과 확대 부분을 요청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 답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은 "윤증현 장관이 G20 장관회담 휴식 시간이나 리셉션 등에서 미 재무장관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미통화스와프 얘기도 나왔다"며 "미국 경제가 빨리 살아나야 세계 경제가 일어설 수 있으니 한미 양국이 힘을 합치자는 말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각국의 재정 지출 확대에 대해서는 "유럽은 과거 재정 지출 확대에 따른 문제점 을 평가하고 확대하자는 입장인 반면 미국, 호주, 한국 등은 선제적인 재정 지출 확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내달 G20 정상회의까지 의견 조율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은 이와 함께 최근 영국 언론의 한국 경제에 깍아내리기와 관련해 "윤 장관이 영국 재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왜곡 보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이에 대해 영국 장관도 자국 언론 때문에 힘들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