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정유, 유화 업종 모두 마진 하락 추세...대우증권 ■ 정유 시황: 3개월만에 정제마진(Simple Margin) (-) 전환 지난 주 국제유가(WTI 기준)는 3.6% 상승했다. 재고 감소, 달러 가치 하락, OPEC 감산 우려감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반면 정제마진은 2월 하순부터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단순정제마진은 (-)권으로 전환되었으며 복합정제마진도 지난 11월 초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요 석유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5.6% 하락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역내(베트남, 인도) 신규 정제 설비 가동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다. 이번 주 석유시장은 3월 15일로 예정된 OPEC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최근 유가 상승이 OPEC의 감산으로 인한 재고 감소 때문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OPEC의 추가적인 감산은 유가 강세를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 화학 시황: 일부 제품 가격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 가격도 약보합세 지난 주 납사 가격은 8.6% 하락했다. 유화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대두되면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가 크다. 이는 재고 확충을 끝낸 주요 수요처들이 신규 주문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동시에 봄철 성수기로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3월 중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PetroRabigh를 비롯한 중동의 신규 설비들이 가동되어 공급과잉 압력이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석유화학 시황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주요 유화 제품들의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중국을 중심으로 3월 중순 이후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전자용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벤젠-SM-ABS/PS 체인과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설비에서 트러블이 발생한 프로필렌 정도만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2월 중순 이후 유화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스프레드(유화제품 가격-납사 가격)도 재차 하락하고 있다. 봄철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중동의 신규 설비들이 조만간 가동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당분간 유화 경기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정유 비중확대, 화학 중립, Top Picks: SK에너지, LG화학, 동양제철화학, 효성 정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현재 정유 시황은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고 2009년 하반기로 갈수록 유가 상승, 수요 증가에 의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Top Pick은 SK에너지다. 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단기적인 시황 회복 마무리 국면에 접어 들었고, 경기 둔화, 중동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중장기적인 시황 악화가 우려된다. Top Picks는 LG화학(그린카), 동양제철화학(태양광), 효성(SOC투자-송배전 설비) 등 정책 수혜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