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들썩였던 집값이 다시 소강 상태로 접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지역은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유지하며 수도권 등 다른 지역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양도세 면제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던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의 인기는 뜨겁습니다. 그러나 신도시 아파트의 계속된 가격 하락으로 수도권 전체의 집값은 여전히 약세입니다. 지난 한주에만 중동은 0.16%, 산본은 0.10%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전세 시장 역시 분당만 올랐을 뿐 다른 신도시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에 반해 서울은 한강변 아파트의 개발 호재가 여전한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2월말에서 1월 사이에는 109㎡ 의 경우 8억원 이하의 매물도 가끔 있었는데 지금은 8억5천만원까지 가격이 뛰었다” 꾸준한 상승세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분위기가 예년과는 사뭇 다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층고제한과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가격도 5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오른 상태다” 강남 3구는 실거래량도 크게 늘어 한달 사이에 4배 이상 늘어난 1000건으로 조사됐습니다. 급매물 거래 등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투자 목적의 문의도 늘었습니다. ”예전과 달리 한강변 아파트에 대한 관심으로 주거 목적 외에 여유자금을 투자하려는 분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 자금이 결국 각종 호재가 넘쳐나는 강남지역으로만 몰리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향후 강남을 중심으로 한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