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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거대 메이저 기업이 손쓸 수 없는 틈새시장을 공략,올해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

전원복합모듈 · TFT-LCD 광학필름 등 디스플레이 및 전자부품을 전문 생산해 온 ㈜썬트로닉스(www.suntronix.co.kr)의 조준희 대표는 "올해 본격적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해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달 16일 '와이브로 버스 PC방' 서비스를 개시해 첫 신규 사업의 출발을 알렸다.

자회사인 대중교통 시스템 솔루션업체 티지오엘이 KT와 손잡고 실시하는 이 서비스는 버스 안에 설치된 PC에 무선 초고속인터넷을 연결,승객들이 집에서처럼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34개 노선 1000대 버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버스 5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세계최초로 이동 중인 차량에서 인터넷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각종 인터넷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버스뿐 아니라 각종 대중교통 수단으로 범위를 넓히고 인터넷 검색,메일,동영상,뉴스서비스 외에 고급 비즈니스용 콘텐츠 개발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에는 두 번째 신규 사업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KT의 차량 정보화사업 일환인 WTIS 사업을 전개하기로 하고 역시 자회사 티지오엘을 통해 3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WTIS는 차량에 장착된 전자제동제어장치로 수집된 각종 차량 운행 정보를 유무선 통신을 통해 서버로 전송,실시간 분석해 법인 보유 차량에 대한 종합 운행 정보를 서비스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계약으로 향후 1만대의 차량에 시스템이 공급되면 약 185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 공기청정 겸용 CCTV 돔카메라 등 보안경비시스템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60억 원규모의 제품공급 계약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제품생산 및 출하를 시작했다. 아울러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판매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에 있다. .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