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증시, '부양책·은행 부실 우려' 하락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경기부양책과 은행 부실에 대한 우려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97포인트 급락한 7천552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 역시 각각 63포인트와 37포인트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7천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회의론과 함께 사상 최악을 나타낸 뉴욕 제조업지수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 오바마, 경기부양법 서명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주 의회를 통과한 7천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에 서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과금을 내지 못하는 가정을 구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서명된 경기부양법은 사회간접자본 과 의료보험, 재생 에너지 개발 등에 자금을 투입하고, 일반 가정에 세금 감면혜택 등을 포함했습니다. * 백악관, 차 구조조정 파산도 고려 미국 백악관은 자동차업계 회생을 위한 구조조정의 방안에서 파산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행정부는 자동차 회사들이 정부의 지원조건에 따른 회생방안을 제출하기 전까지 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한 추후 조치에 대해 사전에 판단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이날까지 미국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감원과 비용절감 등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해야 하지만, 파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오바마, 주택압류대책 발표 예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주택압류 대책을 발표합니다. 피닉스는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주택압류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로, 오바마 대통령은 주택압류자들을 위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고 있지 않지만, 현지 언론들은 500억∼1천억 달러를 투입해 주택담보대출 상환부담을 낮춰주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미 국무부, 대북 정책 최종 목표 비핵화 미국 국무부는 대북정책의 최종목표가 한반도 비핵화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입장을 현재 검토하고 있지만, 국무장관이 정책 기조를 구체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며 "그것은 한반도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핵 협상 과정에서 경수로 건설을 마무리할 의사가 있는지와 관련해 "대북 정책을 모든 측면에서 포괄적으로 재검토하고 있지만 최종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