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유동성 우려과 관련해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3월 위기설 우려는 과도한 걱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허경욱 차관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전화연결에서 이 같이 말하고 "2천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도 건재해 유동성 우려는 지나친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 금융기관의 3월 결산 때문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만기가 되는 채권은 20억달러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허경욱 차관은 한국경제에 대한 'L'자형의 장기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재정 조기집행과 추경예산, 보증지원 확대 등의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L자형에서 벗어나 빠른 회복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악화되는 취업문제가 언제 바닥일지는 정확한 전망이 어렵다"면서 "일자리는 2~3개월 후행적 성격이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나아지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의 경우는 "우리의 국가부채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의 절반도 안되는 만큼 경제를 살린 뒤 건전성 노력을 강화하면 된다"며 "재정 건전성 때문에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할 우려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