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시대를 맞아 글로벌 IB(투자은행)로 가기 위한 국내 증권사들의 성공전략을 살펴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첫번째 순서로 우리투자증권인데요. 우수한 M&A 자문 역량을 바탕으로 2012년 아시아 최강 IB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M&A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인수합병을 뜻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이 말하는 M&A의 의미는 사뭇 다릅니다. (인터뷰) 정영채 /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한 기업의 생로병사를 함께 하는 것. 기업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는 것" 다시말해 지속가능한 기업을 재탄생시키는 것. 우리투자증권이 M&A 자문업무를 임하는 자세입니다. 이는 곧 남다른 평판을 불러냈고 국내 M&A 자문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 블룸버그 M&A 리그 테이블에서 세계 굴지의 IB들이 톱10을 차지한 가운데 국내 증권사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정영채 /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국내 증권사 1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글로벌 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게 의미있는 것. 지난해 LIG생명과 만도 인수에 참여" 현대종합상사와 하이닉스 등 올해 맡은 주요 딜 역시 그동안의 M&A 자문 노하우를 적극 발휘한다는 전략입니다. 투자은행의 핵심업무는 자금조달과 M&A, 증권발행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회사채와 ABS 등 자금조달 부문에서 국내 증권사중 1위를 기록했고 해외증권 발행 실적 역시 가장 많았습니다.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에선 아쉽게 2위를 차지했지만 전 부문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적을 냈습니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싱가포르 IB센터를 설립한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회로 삼아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종수 사장의 올해 경영목표인 아시아 주요 증권사를 넘어 2012년 아시아 넘버원 IB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영채 /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올해 Asia Regional Player로 진입한 뒤 2012년 아시아 최강 IB로 도약. 이후 M&A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글로벌 IB로 성장해 나갈 것" 다음달 중국에서 적격 외국인기관투자가 자격(QFII)을 얻으면 중국 본토주식을 투자할 수 있고 조만간 중동 시장에도 사무소 형태로 진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기자 클로징) 우리 사회는 IB, 즉 투자은행이란 말조차 생소할 정도로 선진 IB의 역사보다 뒤쳐진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이 M&A와 자금조달, 증권발행 등 특화된 경쟁력을 살린다면 글로벌 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