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 시절 보수 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 미국 대사에 의해 국무부를 떠난 것으로 알려진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전문가인 한인 2세 렉슨 류씨(36)가 최근 오바마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씨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NSC에서 자신의 전문인 중동지역 분야에서 비확산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

류씨는 국무부에서 중동지역 비확산 분석관과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 특보 등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작년 말까지 공화당의 척 헤이글 전 상원의원의 보좌관을 지냈으며,작년 여름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와 헤이글 상원의원의 중동지역 방문을 주선하고 수행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출신인 류씨는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UC버클리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국무부에 들어가 부장관실과 이라크 담당 데스크,이집트 대사관 등에서 근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