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지난 4분기 기업 실적이 대체로 부진하지만 기대 이상의 실적으로 눈길을 끄는 기업도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어닝쇼크로 얼룩진 기업실적 시즌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고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은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21만원, 26만원대로 올렸습니다. SK증권의 경우 지금보다 주가가 30%는 오를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삼성SDI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 상승 기대치를 높였습니다.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국내 기업에 인색한 외국계 JP모건도 목표주가를 10% 정도씩 올렸습니다. 증권주 가운데서는 대우증권이 업계 최고 수준의 깜짝 실적으로 눈길을 끌었고 엔씨소프트도 새로운 게임상품이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추가 상승을 점치기엔 이르다는 반론의 목소리도 남아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경기침체로 선박 주문 취소 등 우려가 있다며 현대중공업의 깜짝실적을 저평가했습니다. 대우증권 역시 개인 투자 비중이 더 늘기 어렵고 자통법 시행이 비용 발생 요소가 될 수 있어 실적호전이 더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