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통가 이야기] 고깃배가 통째로 횟집 들어왔네
불황 속에 일본 외식업체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손님끌기에 혈안이다. '음식 맛은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일본인들에게 바다와 산의 신선한 재료를 공수하는 것은 물론 손님이 직접 움직여 식재료를 얻을 수 있는 '체험서비스'를 선사하는 것.
지바현 시로이역 인근 채소 레스토랑 '채소밭'에는 20개의 밭이 조성돼 있다. 각기 16㎡(5평) 남짓한 밭에는 손님들이 직접 가꾼 딸기,시금치 등 친환경 채소들이 자란다. 식당 안에는 채소 재배를 위한 다양한 비료들이 있고,전문강사들이 재배법도 알려준다. 손님이 원하는 채소 요리를 요리사들이 그 자리에서 만들어 준다. 1인당 이용료는 6개월 3만엔,1년 5만엔이며 요리를 해주는 비용은 따로 내야 한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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