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 등 8개 승용차 메이커의 금년 1-3월의 국내생산대수가 170만대 전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산대수도 130만대에 달해 사상 최대의 감산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2,3월 생산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거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져 오일쇼크가 강타했던 지난 1970년대 전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닛산자동차와 혼다자동차도 30-40% 감산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외 신차판매 급감으로 대폭적인 감산에 들어가기 때문으로 부품과 소재, 공작기계 등 주변산업에도 타격을 줘 고용조정에 대한 압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는 통상 3월말의 회계연도말을 앞두고는 생산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역으로 대폭적인 감산을 실시하기는 극히 이례적인 경우이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