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 설계회사인 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 권오철)이 국내 최초로 연구로 설계기술의 해외 수출을 이뤄냈습니다. KOPEC은 그리스 국립과학연구소(NCSR Demokritos)에서 발주한 ‘그리스 GRR-1 연구로 설계개선 용역’에서 작년 4월 이후 총 10여 개월에 걸친 입찰 및 평가기간을 끝에 지난 1월 2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권오철 사장은 "원전설계기술 자립 이후 14개월만에 공개입찰에서 세계 유수의 회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며 "국제시장에서 한국의 원전설계 기술을 인정받았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KOPEC은 작년 3월,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최신 원자로 프로젝트(AP1000)의 설계참여 패키지 계약을 체결해 원전설계기술을 미국에 역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특히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향후 유럽 시장 진출에도 확고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KOPEC은 최종 계약 후 그리스 5MW 급 연구용 원자로 1차 냉각계통의 기존설비 제거/제염, 설계개선 및 제어실 개선에 대한 컨설팅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