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마산시가 남해안 시대 중심역할을 담당할 마산 로봇랜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마련한 초청포럼이 21일 오후 마산 사보이호텔에서 국내외 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로봇전문가인 일본 아사다 미노루 오사카 대학 교수를 비롯해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원 박사, 생산기술연구원 류영선 로봇지원센터장, 한성현 경남대 교수, 정원지 창원대 교수 등이 열띤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이날 포럼에서 일본 아사다 교수는 자신이 제안해 시가 추진중인 '로보시티코어(Robot City Core) 조성계획 및 로봇산업 진흥정책'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오사카역 화물터미널 부지를 재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의 로봇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공간과 최신 로봇기술을 이용한 생활상을 체험하고 각종 로봇 이벤트와 로봇쇼핑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소비자와 기업체를 연결하는 허브를 구축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오상록 박사는 '정보통신과 로봇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 전략'을 주제로 "디지털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유비쿼터스 사회로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향후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정보통신 기술과 로봇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로봇개념으로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와 함께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마산 로봇랜드는 올해부터 조성지역 지정을 위한 환경.사전재해 영향성 검토 등 용역을 거쳐 10월부터 편입부지 보상에 들어가며 2011~2112년 기반시설공사, 2012년 5월 여수 엑스포 개막에 맞춰 일부 시설을 부분 개장하고 2014년 전면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