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이번주 산업은행에 대우조선해양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자금조달 계획 수정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자금 조달 계획에는 매각이 가능한 비주력 계열사 1~2개사와 본사 사옥 등 부동산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화그룹이 30일 본계약을 앞두고 대우조선해양 인수협상과 관련해 이번 주중 산업은행에 자금마련계획 수정안 등 최종 조건을 확정, 통보합니다. 한화그룹 인수TF팀은 부동산 등 보유자산매에 대한 자금마련계획 수정안을 놓고 산업은행과 실무협상을 진행중입니다. 산은측의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한 자산매입 방안에는 본사 사옥 등 부동산을 포함해 계열사 1~2곳도 매각하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한화는 보유 자산과 계열사에 대한 적정가치를 산정해 매각 가능한 가격 가이드라인을 산은에 제시할 방침이지만, 한화그룹의 선택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화를 비롯해 대한생명, 한화석유화학, 한화건설 등 주력 계열사들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그룹 지배구조의 밑그림이 달라질 수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 비주력 계열사들은 대부분 비상장사여서 매각을 추진해도 금액이 1천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제값을 받기 어렵습니다. 매각 자산을 시장가로 넘기라는 산은측의 요구에 대해서도 한화측은 3~5년후 매각차익 보상 등이 실현 가능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장치 마련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수정안 제출에도 불구하고 30일 본계약 체결전까지 대우조선의 실사 문제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어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질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