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키코' 사태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외환 파생상품 거래는 여전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칫 '제2의 키코'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습니다. 전준민기잡니다. 지난해말 외환 파생상품 거래 건수는 2천여건. 장외통화옵션등 외환 파생상품 거래가 지난달 5일 이후 20여일만에 1천여건이 늘었습니다. 파생상품 계약업체도 600개를 상회해 두배가까이 불어났고, 업체당 평균 계약 건수도 늘어났습니다. 계약금액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장외통화옵션의 경우 지난달 5일 1억3천만달러에서 20여일만에 2억4천만달러까지 계약금액이 불었습니다. 연말을 맞아 수출입기업들의 선물환매도가 빈번했거나 환헤지용 목적으로 거래를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화인터뷰) 한국은행 관계자 "연말 수출입기업들이 선물환매도를 많이 늘렸을 가능성 있다." 이처럼 외환 파생상품 거래가 늘면서 은행들의 거래정보 조회건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230건에 불과했던 은행들의 파생상품 거래정보 조회건수가 지난달 26일에는 1000여건에 육박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파생상품 거래정보 집중,공유'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은행연합회는 연초내에 외환 파생상품 거래 현황과 유형에 대한 자세한 검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작은 불씨도 다시보자'는 격언처럼 '제2의 키코'로 번질 수 있는 1% 가능성도 종식시켜야 된다는 조언입니다.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