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업 2세·3세가 경영 전면에 나서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주가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지 김택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넥센타이어는 강병중 회장의 외아들 강호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습니다. 신임 강 사장은 경영 승계에 앞서 지난해부터 모회사인 넥센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강 사장 일가가 확보한 넥센타이어 지분은 59%를 넘지만 넥센 지분은 38%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강호찬 사장이 경영권 안정을 위해 넥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듭니다. 보령제약 그룹도 최근 김승호 회장의 장녀 김은선 부회장을 회장에 선임했습니다. 김은선 신임 회장은 일가가 보유한 48.1%의 지분 가운데 개인으로는 가장 많은 12.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영권 안정을 위해 추가 지분 매입 여지는 열려 있습니다. 한진그룹은 지난해말 조양호 회장의 외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상무를 여객사업본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하지만 조양호 회장이 아직 건재해 본격적인 경영 승계보다는 경영수업 측면이 크다는 점에서 주가 영향은 미미하다는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