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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써니호 추가…매일 운항체제 갖춰

수평선을 붉게 물들인 석양과 에메랄드 빛 바다의 반짝임, 그리고 선글라스를 낀 채 마시는 한 잔의 맥주. 배를 타고 망망대해로 나가 경험하는 바다여행의 느낌은 특별하다. 2002년부터 한국 부산~일본 오사카 구간에 국제카페리선 팬스타드림호(2만1535t급)를 운항하고 있는 ㈜팬스타라인닷컴(대표 김현겸 www.panstarline.com)이 5년 만에 새로운 카페리선 '팬스타써니호'를 추가로 띄웠다. 이에 따라 ㈜팬스타라인닷컴은 운항횟수를 1주일에 3회에서 7회로 늘리며 데일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새로 투입된 팬스타써니호(2만6847t급)는 화물적재량이 컨테이너 27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달하며 승용차 100대, 여객정원 683명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크루즈 개념을 도입한 고급 여객선답게 내부 인테리어부터 색다르다. 선박 최초로 황토 온돌방을 설치했고,여성을 위한 파우더룸과 위성인터넷이 가능한 비즈니스라운지 등을 갖췄다.

최상부데크는 쇼핑몰 전용으로 꾸몄다.

㈜팬스타라인닷컴은 그동안 일본 규슈나 쓰시마 등을 운항하는 다른 한ㆍ일 페리선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경영도 순항해왔다.

일본 본토인 오사카에 카페리선을 투입, 일반 여객은 물론 운송상 안정을 요구하는 정밀장비 등 급송화물 유치를 통해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화물수송 4만TEU, 여객운송 12만여명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급송화물은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부산항에서 오사카까지 18시간밖에 소요되지 않는데다 통관면허를 지닌 일본현지법인 ㈜산스타라인을 통해 통관절차가 신속히 끝나 2일가량이 소요되는 항공화물의 통관에 비해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운임이 항공운송의 20%가량밖에 되지 않아 항공운송을 이용하던 중국ㆍ러시아 등지의 급송 환적화물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실제로 신선도가 생명인 농수축산물이나 납기가 촉박한 일반 건화물,고가 반도체 및 전자제품 등은 선적→해상운송→통관→반출→육상운송에 이르는 절차가 하루면 가능하기 때문에 물류 경쟁력이 뛰어나다.

㈜팬스타라인닷컴은 최근 12피트 컨테이너를 대량 확보해 소량화물 운송 경쟁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오사카 항에서 도쿄 등 본토로 이동하는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연계수송시스템 '팬스타 울트라 익스프레스'서비스를 개시, 급송화물 운송서비스도 강화했다.

새로 취항한 팬스타써니호는 일반 여객선과 달리 크루즈 개념을 적용해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일반 여행객들이 한 번쯤 꿈꿨던 크루즈 여행을 생활속에서 즐길 수 있게 된것.이 때문에 팬스타써니호를 이용하는 고객은 화려한 저녁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매일 밤 각종 쇼와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문 MC와 함께 하는 흥겨운 선상이벤트는 팬스타써니호의 자랑이다.

댄스와 전자현악, 마술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으며,일본 최고의 경관인 세토나이카이해협의 아름다운 절경과 웅장한 다리를 감상할 수 있다.

한·일 간 여객ㆍ화물운송을 '투톱'으로 내세워 쾌속항진을 하고 있는 ㈜팬스타라인닷컴은 양국 간 인적ㆍ물적 교류의 가교로 거듭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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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현겸 대표

"항공운송 대체 실현에 의미 커"

"부산~오사카 간 카페리선의 매일 운항에 따른 유발효과는 앞으로 중국ㆍ러시아 등의 급송화물이나 환적화물이 부산을 경유해 일본으로 가는 물류 루트를 강화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팬스타라인닷컴 김현겸 대표는 "팬스타써니호의 출항으로 데일리서비스가 가능해져 완벽한 항공운송 대체가 실현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여행객에는 바다여행의 낭만을, 화주(貨主)에게는 운송에서부터 하역, 통관, 내륙운송에 이르기까지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보다 먼저 생각하고 고객보다 먼저 움직인다'는 기업철학을 고수해온 김 대표는 1999년 ㈜팬스타라인닷컴을 설립했으며, 종합물류기업인 ㈜팬스타를 모기업으로 물류업계 최초의 일본현지법인인 ㈜산스타라인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