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카드 매각이 의무 공개매수라는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습니다. 이에 따라 매각작업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환은행 매각과 함께 금융권 초대형 M&A 가운데 하나였던 LG카드 매각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뜻하지 못했던 암초는 증권거래법상 공개매수 조항에서 나왔습니다.

(CG1) (증권거래법 공개매수 조항)

"주주 10인 이상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주식을 5% 이상 매수할 때는 공개매수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단,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적용된 기업과 구조조정을 위한 채권단의 협약에 따른 워크아웃 기업은 예외"

LG카드는 채권단의 자율협약에 의한 예외조항을 적용 받아야만 매각작업이 계속될 수 있지만, 상황은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CG2) (금감위 예외조항 적용 입장)

"공개매수 해당여부

검토중이다.

<사진> 검토하는 동안

<김용환 매각작업 지연될

금감위 국장> 가능성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김용환 감독정책 2국장은 법률적 검토에 들어갔다며 이 기간동안 매각이 중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S1) (산은, 매각작업 지연 공표)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도 공식적인 법률검토를 요청할 예정이지만, 예외인정 여부와 상관없이 실제 매각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한편 인수후보들은 공개매수 조항이 매각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CG3) (LG카드 공개매수 조항 반응)

"모든 절차는 산은이

알아서 할 것...

매수지분이 증가해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

한 유력한 인수후보측은 매각절차는 산은이 해결해야만 할 문제이지만, 소액지분까지 매수해야 한다해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강한 인수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S2) (외국계 재참여 우려감 표시)

또 다른 인수후보는 진행중인 매각작업이 백지화될 경우 인수자금이 커지면서 외국계 후보가 유리해질 수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CG4) (LG카드 주가 동향) (단위:원)

55,000

+33% -23%

42,250

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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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일 1월6일 6월12일

다만 인수후보들은 매수지분이 늘어나는 만큼 LG카드 매각가격은 재산정 되야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또 이들은 산업은행이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했다며 일제히 산업은행으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S3) (영상편집 이주환)

금융권은 LG카드 매각이 지연되거나 원점으로 돌아가면 시장의 공신력에는 흠집이 나겠지만, 금융권 재편이라는 큰 틀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