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에 따른 피로가 누적된 주식시장이 해외발 악재에 폭락했습니다. 18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3천억원이 넘게 출회되며 36.67포인트 하락한1352.9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3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71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코스피의 낙폭은 1년8개월만에 최고이며 코스닥 역시 3년 6개월만에 최고 낙폭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텔 등 미국 증시의 주요 기술주들이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은데다 일본 증시가 급락한 것이 경계감을 가중시켰습니다. 오늘밤 예정된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연설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종목수도 1500개에 육박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과 보험업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S-Oil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가 17000원 내린 68만원에 마감했습니다. 증권주가 크게 내렸지만 브릿지증권이 연이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세종증권 키움닷컴증권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상위종목 가운데 CJ홈쇼핑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국내인터넷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며 NHN다음이 각각 3%와 10%넘게 떨어졌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