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줄기세포 존재논란으로 시장이 바이오관련주를 중심으로 급락하고 있습니다. 시장급락에 대해 증권사들의 의견과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오늘 줄기세포주 등 바이오관련주가 급락하면서 시장전체에 영향 미치고 있다. 증권사들의 단기 진단은 어떤가.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은 황우석쇼크에 대해 줄기세포 관련주 등 직접 피해가 우려되는 종목이나 업종을 제외하고는 단기 충격에 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메리츠증권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파문이 바이오 및 제약주와 코스닥시장에 충격을 주겠지만 관련이 없는 다른 업종에까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일단 바이오주와 제약주의 충격이 클 것이고 관련주가 많은 코스닥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증시 하락은 대세 상승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정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도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의 실체에 대한 의구심이 최대로 증폭되고 있으나 제약 및 바이오 업종에 미칠 영향은 일시적이며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오히려 관련 제도의 정비와 바이오 기술 검증에 대한 경각심 제고 등은 궁극적으로 보유 기술 수준에 따른 업체들의 차별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대우증권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란 이 증권시장에 단기 악재로 작용해 코스닥시장에 작지 않은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증시가 연속 상승으로 악재에 대한 민감도는 높아지고 있는데다 황우석 교 수의 줄기세포 논란이 관련 테마주의 범위를 넘어 시장 전체의 실망 매물을 불러오게 될 지와 국내 수급이 충격을 얼마나 완충시켜 줄 수 있을 지가 단기적인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줄기세포주 등 코스닥 제약주와 거래소 의약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기자] 줄기세포 등 바이오 제약관련주의 시가총액비중이 높지않아 시장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않을 전망입니다. 우선 거래소 의약업종의 시가총액비중은 15일 종가 기준 9조8천억원대로 1.56%에 불과해 지수충격은 상대적으로 작아보입니다. 다만 코스닥 제약업종 비중은 다소 높아 코스닥 지수에는 충격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5일 기준 제약업종비중은 2조5천억으로 3.4%에 달해 지수충격이 우려되고 제약업종에 포함되지않은 줄기세포 바이오 관련주 시가총액은 5조7천억원대로 추산되어 코스닥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좀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시기준 줄기세포 등 바이오관련주 시가총객은 거래소 의약업종이 9조3천억원으로 1.49% 코스닥 제약주가 2조5천억원으로 3.1%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거래소 보다는 코스닥 지수 전체에 미치는 충격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해보이는데 앞으로 중장기적인 전망은 어떻게 나오고 있나.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황우석쇼크'가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상당한 충격을 주겠지만 펀더멘탈의 변화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증시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되지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바이오 관련주를 비롯해 코스닥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일시적인 증시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충격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인 선에서 그칠 것으로 보이며 코스닥시장은 심리적인 충격은 있을 수 있지만 코스피시장 전반에까지 조정을 불러올 변수는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현대증권은 황우석 사건은 공식 발표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주식시장이 '황우석 쇼크'를 이겨내기에는 단기 피로감이 크다며 단기 악재라는 판단에 따라 코스피 단기 하락 목표치 1,250선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주식형 펀드 역시 대중의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어 황우석 쇼크로 인해 일시적이나마 시중자금 유입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펀더멘털이 바뀐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낙관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줄기세포관련주를 비롯한 일부 테마주에 대한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증시 전반에 걸쳐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이 심리적인 영향을 받으며 크게 흔들릴 경우 시장은 급등 부담이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충격은 크지만 아직 완전히 확인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시에 충격은 있어도 근본적인 악재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우증권은 줄기세포 논란이 돌발적인 악재가 주식 매도의 근거로 작용해 코스닥 시장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줄기세포 논란으로 실적이 좋고 업종 대비 저평가된 종목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하면서 대기 매수세가 새로운 종목을 찾는 시장이 전개될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