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로텔레콤이 윤창번사장에서 권순엽 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장이 바뀌면서 M&A와 관련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박정윤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선시장의 M&A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CEO의 전격 사퇴로 하나로텔레콤이 매물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LG그룹으로 인수 되는 것입니다. 데이콤 파워콤 LG텔레콤을 갖고 있는 LG그룹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해 유무선통합 강화로 통신업계 3강 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경우 인수자금이 1조원정도가 필요해 최근 회사채 발행으로 그룹 자금을 마련한 LG그룹으로선 부담스러운 것입니다. 또 3강 유효경쟁 논리를 내 세우려면 KT와 KTF의 합병이 선행 돼야 합니다. 두번째는 SK그룹으로 인수되는 것입니다. 지난 5월 SK그룹은 사실 하나로텔레콤, 데이콤과 파워콤, MSO 등 유선시장 진출을 놓고 이 세가지 안을 검토했었습니다. 하지만 SK그룹이 하나로든, 데이콤이든 인수를 할 경우 KT와 KTF의 조기 합병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데다, 1조원이상 들여 인수했을 경우 투자 대비 기대효과가 떨어진다는 내부 판단으로 현재 보류된 상탭니다. 이처럼 지금 당장 하나로텔레콤의 M&A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보통신부가 올 9월 이후 기간통신사업자 M&A 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혀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여기에는 서로 다른 기간역무사업자간(유선+무선), 비통신사업자와 통신사업간 M&A 상호 기준을 만들어 출혈경쟁을 하고 있는 유선시장 구조조정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럴경우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파워콤, MSO 등은 또 다시 M&A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정윤 입니다. 박정윤기자 j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