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주 중반의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하고 전주보다 8.91포인트 떨어진 858.12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외국인 매도세에 주말엔 프로그램 매물마저 겹쳐 시장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채권 금리는 전주보다 0.06% 포인트 하락한 연 3.31%로 한주를 마감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으로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2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편입비율이 60% 이상인 주식고편입형펀드와 증시상황에 따라 주식편입을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각각 0.38%와 0.43% 하락했다.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단기·중기형이 0.10%,장기형이 0.12% 올랐다.


지난주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량도 줄어드는 모습이어서 이번주 반등 여부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당분간은 증시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공격적 투자자라도 주식형펀드 투자 비중을 늘리기엔 이른 시점이다.


최근 미국의 달러화 약세 정책이 확인되면서 해외펀드 수익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달러화 약세로 대부분의 해외 펀드에선 손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에 투자되는 해외펀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조만간 위안화 평가절상(위안화 가치 상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펀드 투자자는 환차익을 얻을 수 있어 지금이 가입시점 아니냐는 고객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국 펀드들은 중국보다 홍콩과 대만 증시에 투자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중국 본토의 경우 외국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은 B주식에 제한된다.


또 중국 펀드는 미국 달러로 평가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분명 미 달러로 표시되는 펀드 기준가에는 유리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달러 약세가 계속되면 이 펀드를 원화로 환매할 때 환차손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중국펀드에 가입할 때도 선물환매도 계약 등을 통해 환헤지를 하는 게 필요하다.


< 이관순 미래에셋증권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