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시장의 화두는 환율이었다.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하락을 악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주중반 889까지 올랐던 종합주가지수는 결국 867.03에 한주를 마감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변화없이 연 3.37%로 장을 마쳤다. 이같은 시장 상황이 반영돼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편입비율이 60% 이상인 주식고편입형펀드와 증시 상황에 따라 주식편입을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각각 1.13%와 1.09% 올랐다. 채권형펀드수익률은 단기·중기·장기형 모두 0.02%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해외투자 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원금손실 위기를 맞고 있다. 해외투자 상품은 환헤지가 잘된 상품만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환헤지가 안된 해외투자 상품에 가입했다면 지금이라도 선물환계약 등을 통해 환위험을 제거할 것을 권한다. 원화절상은 장기 추세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금 해외에 투자하려고 할 경우 유로나 일본지역 투자 상품이 유망할 전망이다. 환율연계펀드 수익률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연계펀드는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수익이 낮아지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당분간 이 상품 가입을 유보하는게 좋다. 주식형펀드는 배당주펀드 비중을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 공격적 투자자는 인덱스펀드 가입도 고려할 만하다. 채권형펀드도 투자자의 성향과 관계없이 현재 비중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 과거 사례에 비춰 주식이 상승할 때는 금리도 상승(채권값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 채권형펀드에서 손실을 보곤 했다. 지금은 다소 예외적인 상황이다. 미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상승하지만,현재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져 채권 금리도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불안한 동거'이긴 하지만 동거기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 모두 현재 비중을 유지하는 게 좋아 보인다. 조한조 연구원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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