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제의 기업 시간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최대 매니지먼트 회사이면서 최근에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제작했던 캐슬인더스카이의 인수를 발표한 IHQ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성진기자, 우선 시청자들을 위해 IHQ가 어떤 회사인지 알아볼까요? 기자)) 네,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우선 개요부터 말씀드리면 IHQ는 국내 최대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싸이더스HQ가 작년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속옷회사 라보라와 합병하면서 우회상장해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난 회사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작년 9월 정훈탁 사장이 최대 주주가 된 이후에 국내에서의 속옷 관련 사업은 거의 정리가 됐고, 중국 공장을 통해 생산된 제품을 OEM형태로 수출하는 사업만 일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그 동안 영화 쪽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왔습니다. 소속된 연예인을 보면 전지현, 정우성, 박신양, 전도연, 최지우, 조인성, 김혜수 등 국내 최상급 연예인들을 포함해서 5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 가장 최근에 영화 “S다이어리”, 얼마 전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얼굴 없는 미녀” 등의 제작사와 배급사로 주가를 올린 바 있는 “iFilm”과 “iLove Cinema”가 IHQ의 영화 부문 자회사입니다. 지난 달에는 드라마 제작사 캐슬인더스카이의 인수를 발표하면서 드라마 제작 쪽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했고, 향후 게임 제작사도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매니지먼트, 영화, 드라마, 게임을 잇는 4각 엔터테인먼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소속된 연예인들 얘기만 들어도 쟁쟁한 연예인들이 즐비한 것 같은데, 말씀하신대로 최근 이 회사가 드라마 제작사 인수를 발표했죠? 이 부분에 대해 먼저 알아볼까요? 기자)) IHQ는 지난 달 최근 “파리의 연인”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드라마 제작사 캐슬인더스카이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캐슬인더스카이의 지분 51%를 1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구요, 이에 대한 재원마련을 위해 주당 2,500원에 40만주의 제3자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IHQ부사장으로부터 이번 드라마 제작사 인수의 목적부터 들어봤습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 전용주/IHQ 부사장 “저희가 사업목적으로 설정하고 있는 드라마 프로덕션 쪽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산업진입의 발판으로 캐슬인더스카이 인수의 의미가 있습니다. 캐슬인더스카이의 제작역량과 저희들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경험을 잘 시너지되게 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IHQ는 이번 드라마 제작사 인수를 발판으로 자사가 보유한 연예인들을 최대한 드라마 제작에 활용해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드라마 제작에 있어서 과거보다 점차적으로 외주 제작사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고, 배우의 역할이 매우 커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 사업은 향후 충분한 시너지를 가질 수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와 함께 IHQ는 기존 싸이더스HQ와 캐슬인더스카이의 두 브랜드로 드라마를 제작해 나갈 예정입니다. 실제로 한창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고현정 컴백 작품 SBS 특별기획 20부작 "봄날"이 싸이더스HQ 브랜드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이 드라마는 SBS에서 전액 투자하고 기타수입은 IHQ가 전액 갖는 것으로, 그리고 해외 판권 수입은 나눠 가지는 조건으로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취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와 함께 고현정의 상대역으로는 IHQ 소속 배우인 지진희, 조인성 등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스카이인더캐슬 브랜드의 드라마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어서 조만간 의도했던 기존 사업부와의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들어보니 드라마 쪽의 역량이 점차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란 것이 매우 리스크가 큰 사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IHQ 쪽에서 이 부분에 대한 대안은 갖고 있었습니까? 기자)) 제가 인터뷰 도중에 그 질문을 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고한 신념 같은 것을 갖고 있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 전용주/IHQ 부사장 “저희가 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기술회사나 제조회사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리스크가 있고, 최근에는 멀티플렉스의 증가나 다양한 미디어의 증가 등으로 수요에 대한 상당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단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가지고 있는 흥행 리스크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데, IHQ는 그런 면에서 입증된 기획능력과 지속적인 기획, 제작 시스템을 통해서 상당한 수요의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 등을 생각하기 때문에…” 들으신 것처럼 프로젝트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하긴 하지만, 오히려 대규모 투자를 감행해야 하는 그런 사업들에 비하면 리스크가 더 적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다양한 사업영역에 대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사업을 벌여나간다면 충분히 리스크 헷지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부분이 과연 그럴지 그것은 실적에서 평가받을 수 있을텐데요, 마침 어제 3분기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IHQ는 3분기에 매출 77억5700만원을 달성해서 2분기의 16억5700만원에 비해 468.1%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영업이익은 2억2400만원, 당기순이익은 5억8400만원을 달성해 2분기 적자에서 3분기 흑자전환을 했습니다. 이것은 지난 8월 싸이더스HQ와의 라보라와의 합병 완료됐기 때문에 싸이더스HQ의 8, 9월분 실적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 부사장은 합병 후 대폭적인 구조조정으로 기존 라보라 부실이 대폭 정리됐고, 싸이더스HQ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는 부실정리가 끝났기 때문에 4분기 실적전망도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자체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던 “여친소”의 경우에는 12월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고 이에 대한 순익을 IHQ에서 30% 나눠 갖는 것으로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 수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향후 IHQ의 미래,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IHQ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매니지먼트, 영화제작, 드라마제작, 그리고 게임 등 4개의 영역에 대해서 제작사로서의 역량을 갖춰 나갈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미 매니지먼트와 영화는 어느 정도 모습을 갖추어 놓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구요, 드라마의 경우에도 앞서 말씀드린대로 조만간 제작 프로젝트들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연내에 게임업체와의 M&A를 통한 게임산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비전으로 제시했던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핵심 4대 컨텐츠 제작 분야에의 진출을 완성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IHQ는 국내를 뛰어 넘어 아시아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시장성 있는 작품들을 기획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약점 중의 하나인 경영 투명성 부분을 보강해서 투자자들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전 부사장의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죠. 인터뷰) 전용주/IHQ 부사장 “저희가 생각하는 시장의 영역은 단순히 국내시장이 아니라, 문화컨텐츠산업의 경쟁력이 가시화 될 수 있는 아시아 시장을 상대로 본격적인 성장을 꾀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본격적인 성장성을 담보로 해서 상장사로서의 경영투명성을 추가함으로써 투자자들과 꾸준히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문화컨텐츠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것이 저희들의 장기적 사업 비전입니다.” 들으신 것처럼 IHQ는 확실한 문화컨텐츠 제작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피력하고 있습니다. 컨텐츠 산업이 향후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 산업 중의 하나임을 감안할 때 IHQ가 어떻게 향후 사업을 전개해 나가느냐 하는 부분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