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하면 바로 연결된다. 1588-0404" 전화번호 하나로 서울 전 지역의 1만5,000여 개 생활 편의업체와 통화할 수 있는 보이스콜 서비스가 화제다. (주)윈티앤티(대표 이태직 www.15880404.com)는 중국음식점과 치킨가게, 이삿짐센터, 퀵 서비스업체를 비롯해 24시간 긴급 안내서비스에 이르기까지 300여 개 업종, 1만5000여 개 업체와 통화할 수 있는 '1588-0404 보이스콜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1588-0404로 전화를 걸고 안내에 따라 자신의 위치와 원하는 업종을 말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업체를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전화번호부나 스티커 전단이 없이도 1588-0404만 누르고 중국집, 택배, 치킨 등을 말로 찾으면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솔루션을 이용한 이 서비스는 일반적인 음식배달 서비스부터 이삿짐, 퀵 서비스,치과 등 생활편의 서비스와 시청,구청,동사무소까지 사용자의 말 한마디로 안내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통신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전화요금 외에 별도의 요금을 낼 필요가 없어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98년 설립된 (주)윈티앤티는 4년 간 수 십억 원의 비용을 투자, 말 한마디로 모든 업종을 연결해 주는 보이스콜 서비스를 지난해 개발했다. 기존 음성인식 전화연결 서비스를 실시한 업체들의 경우 7~8가지 한정적인 업종에 회원업체를 확보, 연결이 안 되는 업종이 많았으나 이와 같은 단점을 극복한 것. 보이스콜은 서울 지역에 있는 생활편의 서비스 업종 1만5000여 회원 업체와 10만여 비회원업체에 대한 정보가 콜 센터에 등록돼 있어 원하는 업종은 거의 100% 연결이 가능하다. 1588-0404 보이스콜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114안내 서비스의 이용요금이 20~40%인상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태직 대표는 "1588-0404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부가사용료가 없고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점"이라며 "전국 지사 망을 더욱 확대, 빠른 시일 안에 30만 가맹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휴대폰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지역을 말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위치추적서비스(GPS)가 상용화됨에 따라 보이스콜 서비스에도 이를 적용해 보다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윈티앤티는 이와 관련 한 지역에 업종별 대표 업체를 선정해 보이스콜 가맹점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02)470-4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