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선 서울대 교수 팀과 일본 도쿄농대 팀의 '아빠없는 쥐' 생산은 한국의 과학기술이 세계적 수준임을 증명해보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에 앞서 황우석 서울대 교수도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세계 처음으로 추출,주목을 받았었다. 이번 사례는 쥐와 같은 포유류인 인간에 대해서도 유사한 연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는 포유류의 경우 수정을 하지 않고 생식을 하는 단위 생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과학계의 정설이었다. 이번 공동 연구과정에서 서 교수와 마크로젠은 단위 생식으로 태어난 생쥐와 정상으로 태어난 생쥐의 유전자 발현양상을 비교 분석하는데 필요한 DNA 칩 기술을 제공했다. 문제는 이번 연구결과를 사람에게까지 적용시킬 수 있느냐는 점이다. 또한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될 경우 생명 윤리논쟁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한양대 계명찬 교수는 "이번 성과는 포유류에서 단위생식을 성공시켰다는 점만으로도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