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을 위해서는 컴퓨터를 사주기보다는 학습용 게임기가 낫다. 조작이 간편해 아이들이 사용하기 편할 뿐 아니라 비용도 저렴하다. 또 상당수의 학습용 소프트웨어들을 갖추고 있어 충분히 컴퓨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날씨가 추워 밖에서 놀기 힘든 겨울에 안성맞춤인 제품. 유아용으로는 브이텍의 '마우스랜드 PC'나 '장나라 PC'가 인기있다. 마우스랜드 PC는 마우스 기능 익히기 등 컴퓨터 기본 사용법부터 알파벳과 간단한 산수, 음악, 미술 등을 공부할 수 있는 교육용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다. 햄버거 만들기, 볼링게임, 빗방울 피하기 등 간단한 게임도 가능하다. 장나라PC 역시 영어, 수학, 논리력, 창의력, 음악, 미술 등의 과목을 놀이 형식으로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이 들어 있다. 가격은 두 기종 모두 14만원. 퍼스트전자의 영재컴은 학습과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교육용 게임기.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용이며 컨트롤패드를 조종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창의력 향상을 위한 그리기, 피아노 교육을 위한 건반 익히기, 도형감각을 위한 퍼즐, 연산능력 배양을 위한 수학공부, 언어발달 향상을 위한 영어 공부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용 타이틀과 게임이 내장돼 있다. 가격은 8만원. 플레이스테이션2를 가지고 있는 집이라면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플레이스테이션2의 학습용 게임타이틀인 소프트뱅크의 곰돌이푸 시리즈는 유아들에게 인기있는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3∼5세용안 '곰돌이푸의 신나는 유아교실', 5∼8세용인 '곰돌이푸 유치원 학습여행'이 나와 있으며 각 2만5천원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