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종업원의 재해와 질병을 보장하기 위해 가입하는 기업복지보험 시장이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손보사들이 2002회계연도(2002.4∼2003.3)에 기업복지보험 시장에서 거둬들인 초회 보험료는 1천340억원으로 2000년 810억원, 2001년 1천55억원에 이어 계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2000년 197억원에서 2001년 345억원, 2002년 44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교보생명도 같은 기간에 62억원, 119억원, 187억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 상해보험, 질병보험상품이 주류인 기업복지보험 시장은 지난 9월부터 생보사도 가입자의 실제 치료비만을 보장해 주는 실손의료보험상품을 단체에 한해 판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은 이미 상품을 개발, 판매에 들어갔으며 교보생명도 다음달부터 `비전플러스헬스케어보험' 상품을 내놓고 시장 쟁탈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다양한 상품개발에 나서는 등 기업복지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나라 기업의 보험가입율이 아직 낮아 앞으로 꾸준하게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