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위 프로그레스 ] 프로그레스는 1999년 10월 설립돼 간편하고 빠른 대출, 산뜻한 매장, 철저한 고객서비스 등을 앞세워 소비자금융시장을 개척했다. 2000년 597억원, 2001년 1,494억원, 2002년 12월 말 현재 2,499억원의 대출잔고를 기록해 국내 기업평가기관들로부터 회사채 BBB-, CP A3- 등급을 획득해 투자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으며 자본금 111억원으로 22개 지점과 37개 특약점으로 영업망이 구성돼 있다. 대금업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가장 염려하는 불법채권추심 방지를 위해 전지점에 전화상담 녹음시스템을 설치해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합리적인 대출을 위해 대출심사 시스템을 사업초기부터 구축해 과학적인 대출심사를 실시했다. 데이터베이스화된 고객유형별 신용도를 수천가지 형태로 분석해 우량고객과 불량고객을 선별, 이를 대출심사에 활용했다. 프로그레스는 이를 통해 다중채무자 및 연체자에 대한 추가 대출을 사전에 방지해 부실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 소비자금융업계 최초로 TV 광고를 제작해 대출신청자가 기존보다 30% 가량 급증하고 기업인지도가 높아졌다. 프로그레스 이덕수 사장은 “사람이 살다 보면 돈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급전을 빌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제도권 금융기관은 대출조건이 까다롭고 급전을 신속하게 대출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금의 미스매칭(Mismatching)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생활 속의 서민금융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 24위 씨티리스 ] 씨티그룹의 계열사인 씨티리스는 산업장비나 시설자금을 필요로 하는 산업현장을 위한 금융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 여신 제공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1인1표 만장일치제의 심사위원회 제도를 활용하는 등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과한 기업만이 씨티리스의 금융서비스를 제공받는다”고 강조했다. 씨티리스는 현재 목표고객을 크게 두 분류로 나눠 각각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액의 시설투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는 기업의 신용분석을 통한 다양한 리스금융상품(금융리스, 운용리스, 통화스와프를 통한 저렴한 자금제공 등)을 제공한다. 또 상대적으로 소액인 산업용 장비(건설기계, 상용차, 공작기계, 사출성형기 등)에 대한 금융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개인사업자에게는 좀더 빠른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장비별 여신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씨티리스가 국내에 정착하기까지는 전신인 제일씨티리스의 공이 컸다. 제일씨티리스는 영업 기반이 탄탄해 당시 25개 국내 리스사 중 자산건전성과 수익성 면에서 수위를 달리던 회사. 하지만 98년 IMF 위기 당시 리스업계에 불어닥친 한파로 제일씨티리스도 경영상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2000년 10월 씨티그룹이 제일씨티리스를 인수하면서 씨티리스는 탄탄한 영업기반과 자금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또한 위축된 국내 설비투자 자금지원에 활력소를 불어넣으면서 제2의 도약기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