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사활'을 건 겨울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들은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0일 동안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이에 앞서 21일부터는 브랜드세일이 시작된다. 애경, 그랜드 등 서울및 수도권 백화점들은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1일간 정기세일을 펼친다. 해외 명품 브랜드도 세일에 대거 참여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천200여개 입점브랜드 중 76%인 910여개가 정기세일에 참여한다. 품목별 세일 참여율은 가정용품이 95.5%로 가장 높고 식품 92%, 신사정장 79.1%,잡화 73.6% 등이다. 여성의류와 해외명품은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다양한 기획행사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세일 때 파격적인 가격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EXCITING상품전', `GOLD 상품전', `HALF & HALF 상품전'을 이번에도 선보인다. `시즌 인기품목 10대 특별 기획전', `노세일 브랜드 특집전', `바이어 추천 품목별 대표 브랜드 행사' 등 단독 행사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82%의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하고 남성.여성의류, 잡화 등 단독 기획상품을 최고 60% 싸게 파는 `서프라이즈 상품' 행사를 진행한다. 버버리, 베르사체, 질샌더, 마니나리날디, 모스키노, 에뜨로 등 해외 명품 브랜드는 20~30% 할인되며 나머지 명품 브랜드들도 세일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70~80%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명품 브랜드는 버버리, 모스키노가 20%, 마리나리날디, 크리스챤라크르가 30%할인된다. 구찌는 다음달 5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3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강남점은 9층 그랜드홀에서는 다음달 1~4일 `유럽패션 명품대전'을 열고 막스마라, 에스까다, 훌라, TSE 등의 의류와 잡화를 40~60% 할인 판매한다. 또 다음달 3~7일 10층 스카이라운지에서 까르띠에, 롤렉스, 피아제 등 명품 시계를 전시하고 7일 전시된 상품을 경매를 통해 판매한다. `명품 코트 제안전', `겨울 신사복 대전', `모피.골프 특집전(이상 본점)', `유럽 패션 명품 대전', `여성 패션 캐주얼 대전(이상 강남점)' `디지털 명품가전 초대전'(영등포점), `여성 겨울 패션 제안전'(미아점) 등 다양한 기획행사를 준비했다. 30만.50만.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을 나눠준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달 들어 소비심리가 다소 호전되고 있어 12월 세일을 기점으로 매출이 회복 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