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음료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숙취해소음료는 망년회 신년회 등 술자리가 많은 11∼1월 사이에 연간매출의 50% 이상이 오른다. 이에 CJ 그래미 종근당 일화 등은 이 기간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케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CJ는 '병뚜껑 마케팅'을 통해 '컨디션F'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병뚜껑에 당첨 여부를 인쇄해 놓고 1등 당첨자 10명에게 1백만원짜리 국민관광상품권을 주는 등 총 1천1백90명에게 9천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제공키로 했다. 병당 5천원으로 최고가인 '여명808'을 판매하는 그래미는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과 연계된 마케팅을 준비했다. 다음달 초부터 서울 무교동 등 유흥가에서 매주 금요일 자사 제품을 무료로 나눠주고 20인승 미니버스 2대를 동원,취객들의 귀가를 도와줄 예정이다. 종근당은 자사 숙취해소음료 '땡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개봉된 코미디영화 '최후의 만찬'에 이 제품을 노출시키는 PPL 기법을 활용했다.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는 전국 주점을 돌며 '땡큐'를 알리는 무료시음회를 펼칠 계획이다. '해주로'란 브랜드의 숙취해소음료를 선보인 일화는 약국에 미니 온장고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연말까지 강남 유흥가에서 거리시음회도 펼칠 예정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