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내년 가을부터 터키에서 담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다우존스가 19일(현지시간) 현지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KT&G가 터키 서부 항구도시인 이즈미르 인근의 티레 공업단지내에 14만5천㎡ 규모의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티레 공업단지의 부회장이자 티레 시장인 타이퍼르 시섹은 "KT&G가 내년 1월 중순부터 공장 준공에 돌입한 뒤 10월부터 생산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 공장 설립으로150~18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KT&G가 ㎡당 13달러라는 할인된 가격에 부지를 구입했다면서 KT&G의 투자규모가 2억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10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와 같거나 약간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는 세계 7위의 담배 시장이며 해외업체로 터키 담배 시장에 진출한 업체는KT&G가 4번째다. KT&G 터키 사무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년 1월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다만 KT&G 본사에서는 터키에 대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고 터키에서의 사업 확장 가능성만을 시사한 상태라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