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는 지금 제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홈쇼핑 회사들은 전에 없던 도전기를 맞았다. 창사이후 줄곧 세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던 홈쇼핑 시장이 올들어 성장세가 주춤해졌다. 시장이 성장기에서 벗어나 성숙기로 접어든 탓이란 분석이 많다. LG와 CJ위주로 내달리던 시장은 후발3사(현대 우리 농수산)가 가세하면서 경쟁이 격화됐다. 신용불량자가 늘고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케이블TV 시청가구수가 더이상 늘어날 수 없을 정도로 성숙된 것도 홈쇼핑의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성장한계에 부닥친 홈쇼핑은 인터넷 쇼핑부문을 보강하는 한편 상품 다변화·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변신을 꾀하고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