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외환은행장에 이어 외환은행 집행임원 4명이 일괄사표를 내자 외환은행 노조가 강력 반발, 론스타와 외환은행 노조간 갈등이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6일 성명을 내고 "론스타는 이달용 행장 직무대행을 통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도 선임되기 전에 남은 임원 4명 전원의 사표를 받아내는 전례에도 없는 만행을 일으켰다"며 "사표 반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강력한 투쟁으로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이어 이 직무대행에 대해 "집행임원을 포함한 인사이동 계획은 당장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씩 해나가겠다던 행장 직대가 론스타의 요청 한마디에 바로입장을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김지성 노조위원장은 "오전중 이달용 행장 직무대행과 만나 집행입원들의 사표반려를 요구할 계획이며 론스타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오후에 구체적인 투쟁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론스타와 이 직무대행측은 집행임원 사표제출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지않고 있으나 행장 사퇴의 연장선상에서 집행임원을 교체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어 노조의 요구대로 사표를 반려할 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