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 유럽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에 군수지원센터를 개설한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서상묵 사장은 5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보잉의 항공우주지원사업 담당 데이비드 스퐁 사장과 보잉의 아시아지역 군수지원센터를 대한항공 김해공장 내에 설치하고 공동 시장개발에 나서기로 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보잉은 CH-47,F-15,F-18 등 자사가 생산 중인 군용기의 기술지원 서비스 등을 위해 종합군수지원망을 해외에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처음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군수지원센터를 열었다. 아시아지역 군수지원센터는 첫 사업대상 기종으로 한국과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널리 사용하는 CH-47 시누크 헬기를 선택했다. 양사는 시누크 헬기에 대한 부품수리 및 기술지원을 시작으로 점차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보잉과 보다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국제 군수지원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