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협력 파트너사인 L-3커뮤니케이션즈(NYSE)는 23일 미국 해군 P-3 항공기 개조 및 유지 보수 작업과 관련, 미 해군과 4천8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YSE의 통합시스템 사업부(L-3/IS)를 통해 이뤄진 이번 계약은 미 해군의 특수구조물 검사 강화(ESSI)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ESSI 프로그램은 지난 6월 L-3/IS와 KAI가 공동 추진키로 합의한 해상 초계기 2차 사업과 유사한 구조 개조작업을 포함하고 있다고 NYSE측은 밝혔다. ESSI 프로그램은 사용중인 P-3 항공기를 지원하기 위한 구조검사와 사전예방 수리, 기체 구조강화 작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앞서 L-3과 KAI측은 한국 해상 초계기 2차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한데 이어 향후 5년간 한국을 비롯, 환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첨단 감시 및 정찰 제품을 공동 마케팅하기로 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